한국인 소아 염증성 장질환에서 Interleukin-10 신호 전달 체계 유전자 돌연변이 및 발병 연령에 따른 차이에 관한 연구

Abstract

배경: 영아기에 발병하는 염증성 장질환은 드물지만 임상적으로 심한 경과를 보이며 유전적 배경을 연구하는 데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최근 IL-10 신호 전달 체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interleukin-10 (IL-10), IL-10 receptor (IL-10R) 등 연관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보고가 적고 일부 인종에 편중되어 있으며, 한국인에서의 보고는 아직까지 없다. 여기서는 한국인 영유아 및 소아 염증성 장질환에서 IL-10 및 IL-10RA, IL-10RB 돌연변이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발병 당시 연령이 10세 미만인 40 명의 소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의 임상적 자료를 수집하고, 혈액 시료에서 IL-10, IL-10RA, IL-10RB 유전자 직접 염기 서열 분석을 하였다. 결과: 7 명 (17.5%)의 환자에서 IL-10RA 돌연변이가 발견되었다. 이들은 모두 발병 연령이 생후 1세 미만으로 발병 연령 1세 미만 환자 14명 중에서는 50% (7/14)에서 돌연변이가 확인되었다. 생후 1세 이후에 발병한 환자 중에서는 돌연변이가 없었다. IL-10RB와 IL-10에서는 돌연변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IL-10RA 돌연변이는 각각 p.[R117H]

p.[Y91C], p.[R101W]

p.[Y91C], p.[R262C]

p.[W69R], p.[R101W]

p.[R262C], p.[R101W]

p.[R117H] 및 p.[Y91C]

-였다. 이들 중 p.[Y91C]와 p.[W69R]는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변이였다. 이 외에도 다형태로 IL-10RA에서 p.[R351G]와 p.[I224V]가 각각 40명과 20명에서, IL-10RB에서 p.[K47E]가 31명에서 확인되었다. 확인된 돌연변이는 1세 미만의 발병 연령 (P = 0.000), 항문 주위 누공 (P = 0.000), 장절제술 등 외과적 수술 여부 (P = 0.017) 및 조기에 수술을 받게되는 것 (P = 0.000)과 연관성을 보였으며, 1 세 미만에 발병한 IBD 환자에서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를 비교하였을 때, 돌연변이는 항문 주위 누공 (P =0.021), 조기에 장절제술을 받는 것 (P =0.001)과 유의한 연관이 있었다. 결론: IL-10RA 돌연변이는 영아형 염증성 장질환의 중요한 원인의 하나임을 확인하였다. 돌연변이가 있는 일부 환자에서는 조혈모세포 이식 등 새로운 치료법의 길이 열리게 되어, 영아형 염증성 장질환 소아가 초기부터 심한 대장염, 항문 주위 누공 등의 소견을 보일 경우 IL-10RA 돌연변이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