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African Migrants in China: Based on the case of Guangzhou, China

Abstract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수출 지향적 경제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라는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냈다. 중국의 경제성장은 국제적 지위를 상승시킴과 동시에 중국으로 유입되는 국제 이주민의 증가를 야기하였다. 외국 이주민은 중국 내 주요 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으로 밀집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광동성의 수도인 광저우시의 경우 유입된 이주민 중 아프리카인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본 논문은 지금까지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광저우내 아프리카인들의 유입에 따른 변화 및 아프리카인을 바라보는 현지인들의 시각에 초점을 맞춤으로서 현대 중국 사회 및 국제 이주 동향에 대한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광저우의 샤오베이 지역은 초콜릿 시티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아프리카인들이 집단 주거지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으로 그 수가 공식적으로 20,000명이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광저우 지역의 아프리카인의 유입이 역사적으로 어떤 이유에서 발단하였는지, 그리고 광저우시에는 공간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어떠한 변화를 야기하였는지에 대한 의문들을 남긴다. 본 논문은 국가통계수치와 타 학자들의 연구를 기반으로 2014년 2월부터 2015년 4월 중 2차례에 걸쳐 진행한 현지조사, 현지인 인터뷰, 그리고 심층 설문조사를 통하여 광저우로 유입되는 아프리카인들의 삶과 광저우 시민들의 삶이 어떻게 다양하게 변화하였는지를 나타내고, 또한 이들에 대한 현지인들의 시각적 차이에 대한 타당한 답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2차례에 걸쳐 진행한 현지조사, 현지인 인터뷰, 그리고 심층 설문조사를 통해 광저우 샤오베이 지역내의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통계 및 기본자료를 제시한다. 광저우 샤오베이 지역 내에서 만난 아프리카인들의 대다수는 무역업에 종사하는 행상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값싼 중국산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하여 본국으로 돌아가 판매하며, 그에 따른 수익금으로 다시 광저우로 돌아오는 반복적인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산 물품에 대한 늘어나는 아프리카인들의 수요에 따라 광저우시 또한 공간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프리카인들의 유입에 따라 광저우시는 공간적으로 개혁개방 이전에 설립된 낙후된 수많은 단위 아파트들이 그리고 도매시장이 재활성화 되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는 먼저 거시적으로 중국산 물품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례없는 중국-아프리카 사이의 무역량의 급증을 확인할 수 있으며 미시적으로는 광저우시내의 아프리카인 밀집지역의 다양한 도?소매 상점들이 기존의 내국인 지향적 경제에서 외국인 지향적 경제로 발전하는 점을 확인 할 수 있다. 문화적으로는 다양한 아프리카 전통 의상 및 음식을 파는 상점 및 음식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이슬람교를 믿는 아프리카인의 유입에 따라 회족(回族)의 유입량 증가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아프리카인의 유입에 따른 공간적, 경제적, 문화적 혜택에 따라 현지 주민 및 직접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현지 무역업 종사자들은 대부분 긍정적으로 이들을 바라보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정부 관계자들의 시선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부정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프리카인들에 대해 영속된 편견을 기반으로 현지인들에게 손해를 끼지는 불법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아프리카인들의 유입은 즉, 도시 치안에 위협적인 요소라고 여기는 점을 확인 할 수 있다. 따라서, 광저우시 샤오베이 지역의 초콜릿 시티의 미래는 본 논문에서 발견한 두 가지 구별된 시선을 어떻게 융화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급격한 경제성장을 통해 이루어낸 국제적 지위 상승과 동시에 양산된 국제 이주민의 증가에 대해 세밀하고 진지한 검토를 통해 이들의 유입에 따른 공간적, 경제적, 문화적 혜택을 유지하며 동시에 지역 치안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