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의 신체 기능과 인지 기능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아동기의 신체 기능과 인지 기능이 서로 어떠한 관계를 가지는지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연구에 참여한 아동들은 서울시 소재의 S대학교에서 진행 중인 '체육 영재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초등학교 재학생 42명으로, 피험자의 연령은 9세에서 13세 사이(평균=11.67세, 약 133개월)로 운동 수행과 인지 과제 수행에 어려움이 없는 아동으로 구성되었다. 신체 기능은 크게 건강 체력과 운동 체력으로 나누어 건강 체력은 심폐 지구력, 근력, 유연성으로 구성하였으며, 운동 체력은 순발력, 민첩성으로 구성하였다. 신체 기능 검사는 체육 영재 발굴 시스템인 코스타스를 참고하여 왕복 오래 달리기, 하프 스쿼트, 윗몸 일으키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50m 달리기, 제자리 멀리 뛰기, 사이드 스텝을 사용하여 실시하였다. 인지 기능의 경우 추론 능력, 행동 억제력, 인지적 융통성을 선택하여 구성하였다. 추론 능력은 한국형 레이븐 검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으며, 행동 억제력과 인지적 융통성은 각각 스트룹 검사, 선로 잇기 검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신체 기능 검사와 인지 기능 검사 결과 사이의 상관관계 분석은 연령의 영향을 통제하기 위하여 연령에 대한 부분 상관 분석을 사용하여 이루어졌다. 분석 결과, 건강 체력 중 심폐 지구력은 추론 능력과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며, 근력과 다양한 인지 능력 사이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유연성은 인지 융통성과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체력 중 순발력은 인지적 융통성과 뚜렷한 정적 상관관계를 가졌으나, 추론 능력과 행동 억제력과는 검사 도구의 특성에 따라 다른 상관관계 양상을 보였다. 또한 민첩성은 인지적 융통성과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