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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陽明의 生命觀 硏究 : A Study On Wang Yang-Ming's Perspectives o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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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병진

Advisor
김병환
Major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Issue Date
2017-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生生생명관王陽明良知萬物一體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윤리교육과, 2017. 2. 김병환.
Abstract
본 논문은 王陽明의 生命觀에 대한 生命⋅生態 윤리적 해석을 통해, 오늘날의 생태위기 극복을 위한 서양의 生命⋅生態 윤리의 노력에 대한 대안적⋅보완적 윤리 사상으로 王陽明의 生命觀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쓰여 졌다. 본문은 먼저 王陽明 生命關의 이론적 배경에 대해 살펴본다. 先秦儒學의 生命關 가운데 孟子의 生命觀이 자연 생명으로서의 인간을 도덕 생명의 차원으로 고양시키는 철학임을 확인하고, 이어 『周易』의 生命觀이 生生의 生命觀임을 논구하면서 『周易』의 생명 창생의 원리로서 一陰一陽은 맹목적 재생산이 아니라, 天地萬物의 생명 보존과 養育이라는 목적을 지향하는 도덕 행위임을 확인한다. 이 生生의 철학은 性理學의 체계 안에서 生意로서의 仁, 즉 一氣相通에 근거한 萬物一體의 生命觀으로 이해되고, 인간의 내면적 德性이 天地의 생명 창생 활동으로 해석되어, 王陽明 生命觀의 사상적 근거가 된다.
다음으로 陽明의 心卽理⋅知行合一⋅致良知 學說에서 드러나는 王陽明 生命觀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살펴본다. 陽明의 心卽理說에 따르면 인간의 마음은 天地가 萬物을 살리는 이치를 그 本體로 삼고, 스스로의 실천 條理를 창출하며, 자신의 신체를 主宰하여 실천을 이끌어 내는 主體이다. 良知는 인간이 天地萬物과 感應할 수 있는 所以로서, 天地萬物의 生生不息 하는 과정을 主體的으로 이끌 수 있는 근거이다. 이에 따라 知行合一說과 致良知說은 生意로서의 仁을 전 생명체에게로 擴充하여, 그들의 생명을 온전하게 보존하는 인간의 사명을 실현하게 만드는 방안으로 해석된다. 본 논문은 이어 陽明의 生命觀이 가진 生命 倫理的 함의에 대해 논의한다. 陽明은『周易』과 『中庸』의 有機體的 세계관과 張載의 氣철학, 성리학의 萬物一體의 仁 개념을 수용하여 자신의 萬物一體 철학을 개진했다. 陽明의 철학 안에서 天地萬物의 중추로서의 인간은, 良知의 靈明함을 바탕으로 天地萬物의 生生不息 하는 과정을 主體的으로 이끌어 나가며, 그들과의 有機的 그물망 안에서 자신과 天地萬物의 생명 가치를 자각하고, 그들의 생명을 살리는 도덕 실천의 主體가 된다. 이렇게 萬物을 生育하는 天地의 마음과 生意로서 仁의 마음은 하나가 되어, 인간은 萬物一體를 실현하고 天地의 化育에 참여하는 우주적 존재[三才]가 되는 것이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王陽明 生命觀의 도덕교육적 함의에 대해 논구한다. 陽明의 良知는 이성과 감성으로 분화되기 이전의 生意的 도덕성으로, 認知와 情意가 一元的 존재임을 파악하게 한다. 그러므로 生態的 感受性으로서의 良知의 실현은 결국 萬物一體的 삶의 태도에 대한 교육으로 귀결된다. 그 결과 致良知의 도덕교육은 是非之心으로서의 良知가 가진 認知的 측면과, 好惡의 감정으로서의 情意的 측면이 실천을 통해 合一을 이루는 感應的⋅實踐的 도덕 교육이 된다. 詩歌, 習禮, 諷 등 다양한 致良知의 공부에서 일관적으로 강조되는 것은 事上磨煉의 공부이다. 이를 오늘날의 교육 방법으로 환원시켜 보자면, 봉사활동을 통한 生命 倫理의식의 체득, 역할놀이를 통한 生命 倫理의식의 고취, 그리고 이러한 수업의 결과에 대한 질적 평가 지향의 수행평가 등이 될 수 있다.
서양의 生命․生態 윤리의 대안적 혹은 보완적 윤리 체계로서 제시되는 陽明의 生命觀은, 좁은 의미의 인간중심주의로 대표되는 個體論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萬物一體의 이상을 분명히 제시하면서도, 인간에게 天地의 마음으로서의 가치론적 우위와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며, 親親⋅仁民⋅愛物이라는 차등적 실천 원리의 제시를 통해, 극단적 이상주의로서의 심층 생태주의에 비해 강한 실천을 수반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했다. 즉 양명의 생명관은 전체론이나 개체론 가운데 어느 하나로 규정되지 않고 양자를 포섭하는 것이기에, 원대한 이상과 구체적 실천이라는 양 측면을 자신의 철학 안에서 체계적으로 제시할 수 있었다. 生命⋅生態 윤리는 응용윤리학의 일부로서 실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는 점에서, 陽明의 生命觀에 대한 성찰은 우리에게 적지 않은 시사점을 제공해줄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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