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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상을 통한 심리적 풍경의 형상화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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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제소정

Advisor
윤동천
Major
미술대학 서양화과
Issue Date
2012-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심리적 풍경심리적 실재경험무의식긴장불안자유연상공상승화허구강박희화화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서양화과, 2012. 8. 윤동천.
Abstract
일상에서 경험하는 많은 일들은 개인적인 관점과 심리를 형성한다. 본인은 주변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과 현상들, 이에 대한 심리적 양상 간의 관계에 주목하였다. 특히 전통적 가치관이 잔존하는 현대사회에서 여성으로서 느끼는 내면의 심리적 갈등과 우리 사회에 형성된 여성의 이미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되는 관심이 작업의 출발점이 되었다.
현실에 존재하는 많은 규범과 규칙들은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를 억제하며 살아가도록 요구한다. 이러한 환경은 우리들이 현실에서 드러내기 어렵거나 실현시키지 못하는 감정과 소망들을 가지고 우리에게 상상으로서 만족을 하도록 유도한다. 본인은 이처럼 억압된 주체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심리적 만족을 위하여 공상을 한다는 사실에 초점을 두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공상은 개인에 내재된 억압된 심리와 소망의 분출로서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희적 즐거움인 동시에 궁극적으로 감정적 평형상태를 유지시켜주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본인의 작업은 경험과 기억으로 형성된 무의식 속 심리가 자유연상을 통하여 드러나는 과정으로, 그 시각적 결과물을 통해 자기를 인식하고, 나아가 심리적 승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 그 시각적 결과물은 우리가 심리적 보상으로 행하는 공상의 한 장면(풍경)이라 할 수 있다. 본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갈등은 크게 긴장상태에 의한 불안과 현실극복에의 욕구가 강박적으로 나타난다. 본인의 작업은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고 현실적 불만을 극복하게 하며 본인이 느끼지 못하던 강박을 자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일상에서 표현하지 못하였던 불만과 억압되어있던 심리들은 오랜 기간 동안 경험에 의해 습관적으로 형성되어 온 것으로 본인의 작업에서 현실에 관련한 해석의 바탕이 되었다. 작업을 할 때의 자유연상은 단순한 상상보다 적극적인 무의식의 탐구와 현실에 대한 의식적인 인식을 병행함으로써 이루어진다. 그로 인해 구현되는 허구적 세계는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무의식과 의식의 중간세계에 위치한 본인의 심리적 실재(實在)로서, 이는 가상의 풍경으로 형상화 된다. 이처럼 예술이라는 것이 본디 현실을 반영하고 작가의 관점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경험에 의한 주관적 심리로 형상화된 본인의 심리적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현실에 대한 각자의 감성을 환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작품에 구현되는 풍경은 자유연상을 통해 다양한 심리적 형상들로 구체화되며 이는 무의식 속 깊이 내재되어있는 심리를 이끌어 내어 내러티브를 형성한다. 또한 자유연상에 의해 심리에 몰입함으로써 형태를 왜곡하거나 과장하고, 형상들을 조합시켜 극단적인 심리를 희화화하여 표현하였다.
감정 이입된 형상들과 그것을 통한 심리적 실재를 재현함에 있어 본인의 작업은 판화를 주 매체로 이루어졌다. 판화는 주어진 판(板) 안에 몰입하여 긴장을 유지하는 과정을 통해 심리적 테마를 표현하는 본인의 작업에 적합한 매체이며, 특히 동판화가 가지는 고유한 텍스춰와 선묘는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단순화된 선과 풍경에서 유도하고자하는 분위기 표현에 용이 하였다.
본 논문은 일상의 파편적 기억과 경험에 의해 형성된 무의식적 심리가 토대가 되어 조형원리에 근거하여 구체화되는 과정과 의미를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그 근거를 추적해 가는 데에 비중을 두었다. 본 논문을 통해 작업을 자기 인식을 통한 심리적 실재로의 접근이라는 연구 결과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더욱 더 세분화된 심리를 분석하여 다양한 표현으로 보완한다면 새로운 형상과 공간으로 다원화된 심리적 풍경으로 형상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8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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