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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간 지원교환의 장기적·단기적 호혜성: 아들과 딸의 비교 : Long-term and Short-term Reciprocity in Parent-Child Relations for Korean Sons and Daugh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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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희진

Advisor
한경혜
Major
생활과학대학 아동가족학과
Issue Date
2016-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세대 간 지원교환장기적 호혜성단기적 호혜성젠더부양규범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아동가족학과, 2016. 8. 한경혜.
Abstract
본 연구는 생애과정관점에 기초하여 세대 간 지원교환에서 단기적 호혜성과 장기적 호혜성의 원리가 관찰되는지 확인하고, 자녀의 젠더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장기적 호혜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자녀가 성인기 전이과정 동안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은 정도가 자녀가 중년기에 접어들었을 때 노부모에게 지원을 제공하는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였고, 단기적 호혜성이 존재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현재 중년자녀가 노부모에게 받고 있는 지원과 자녀가 노부모에게 지원을 제공하는 행동 사이에 관련성이 발견되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베이비부머 패널조사 2차년도(2012년 수집)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자신의 부모 중 적어도 한 명 이상 생존하고 있는 한국의 베이비부머 남성 731명과 여성 893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아들과 딸이 부모와 주고받는 지원교환의 내용을 살펴보기 위하여 기술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자녀가 부모에게 받은 지원이 노부모에 대한 자녀의 지원제공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들이 딸에 비해 성인기 전이과정 동안 부모에게 더 다양한 영역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학이상의 학비, 신혼주거비용, 그리고 신혼주거를 제외한 기타주거비용에서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은 아들의 비율이 딸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중년자녀 중 노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이나 도구적 지원을 받는 비율은 7%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젠더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중년의 아들과 딸 중 75%는 노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도구적 지원을 제공하는 비율은 20%가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부모에 대한 지원제공의 구체적인 내용에 있어 자녀의 젠더에 따른 차이가 관찰되었다. 아들이 딸에 비해 정기적으로 노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고, 아들이 더 많은 금액을 노부모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녀의 젠더와 지원 영역에 따라 성인기 전이과정 동안 부모에게 받은 경제적 지원의 정도가 중년이 된 자녀가 노부모에게 지원을 제공하는데 미치는 영향 여부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딸의 경우 성인기 전이 과정 동안 더 많은 경제적 지원을 받은 것은 딸이 중년이 되었을 때 노부모에게 도구적 지원을 비정기적인 형태로 제공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 호혜성의 원리가 관찰되었다. 하지만 성인기 전이과정 동안 부모에게 받은 경제적 지원의 정도는 중년이 된 아들이 노부모에게 도구적 지원을 제공하는 행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중년의 아들과 딸은 성인기 전이 과정동안 받은 경제적 지원의 정도와 관계없이 노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중년자녀가 노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행동은 자녀가 보유한 자원과 노부모의 경제적 필요와 밀접하게 관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자녀의 젠더 및 교환되는 자원의 종류에 따라 세대 간 지원교환의 단기적 호혜성의 발현 여부 또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노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은 딸이 노부모에게 경제적 지원과 도구적 지원을 비정기적으로 제공할 가능성을 모두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들의 경우에는 노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은 경우에 도구적 지원을 비정기적으로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부모에게 지난 1년간 도구적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은 딸이 노부모에게 정기적으로 도구적인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에만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상의 결과는 호혜성의 원리가 중년자녀가 노부모에게 지원을 제공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는 점을 보여준다. 즉 중년자녀가 노부모에게 지원을 제공하는 행동이 자녀가 성인기 전이과정이나 현재 부모로부터 받은 지원과 관련되어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노년기에 접어든 부모를 일방적으로 지원을 받는 피동적 존재로 접근하는 것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혹은 즉각적으로 호혜적인 관계를 이루는 행위자로서 조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자녀의 젠더에 따라 다르게 주어지는 부양책임 및 가족 내 역할로 인하여 세대 간 지원교환의 장기적·단기적 호혜성이 아들과 딸에게 다른 방식으로 관찰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대 간 지원교환의 장기적·단기적 호혜성의 원리는 아들과 노부모 사이의 지원교환보다는 딸과 노부모 사이의 지원교환에서 주로 발견되었으며, 아들의 경우에는 자신이 보유한 경제적 자원이 노부모에 대한 경제적·도구적 지원제공 행동과 밀접하게 관계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즉 노부모 부양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더 크게 주어지는 아들과 노부모사이의 지원교환보다는 비교적 선택적으로 지원교환이 이루어지는 딸과 노부모 사이의 관계에서 호혜성의 원리가 보다 가시적으로 관찰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노부모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제공하는데 있어 가족에게 부여된 노부모 부양책임이 특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과거 혹은 현재 노부모에게 지원을 받은 경험과 관계없이 자녀가 노부모에게 도구적 지원과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현상이 발견되어 세대 간 지원교환의 이타주의적 측면 또한 발견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장기적 호혜성을 조망함에 있어 성인기 전이과정 이라는 특정한 생애단계 동안 자녀가 부모로부터 받은 경제적 지원만을 고려했다는 점, 회고적 응답을 활용했다는 점, 세대 간 지원교환이 놓인 친족관계 맥락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후 연구를 통해 보완되어야 할 지점을 갖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세대 간 지원교환의 호혜성을 살펴보았다는 점, 자녀의 젠더에 따른 차이에 주목하였다는 점, 그리고 생애과정관점에 기초하여 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세대 간 지원교환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Expending on a life course perspective, this study explores the long-term and short-term reciprocity in parent-child relationships in Korean context. Since the reasons for providing filial support are believed to differ by gender, we focused on how a childs gender interplays with both types of reciprocity.
Data were collected from middle-aged sons (N=731) and daughters (N=893) with at least one surviving parent. 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 was then conducted in order to examine the relation between the level of support a child currently provides to parents and the current or previous support received from parents. Dependent variables are financial and instrumental support that middle-aged child currently provide to parents. Financial and instrumental supports a child received from parents within a year are included in the model as an independent variables to assess short-term reciprocity. Financial supports child have received during the transition to adulthood period are included in the model to explore long-term reciprocity.
The major findings are outlined below.
First, the amount and the type of support received from parents during the transition to adulthood period was differed by gender. Sons received higher level of financial support from their parents during the transition to adulthood process than daughters. Sons are more likely to received support on the college education and the housing purchase.
Second, only small proportion of middle aged sons and daughters received financial or instrumental support from aging parents. Meanwhile more than 75% of middle aged children provided financial support to aging parents and more than 20% of sons and daughters provided instrumental support to aging parents. When it comes to the way of financial support that is provided from middle aged children to aging parents, gender difference has been witnessed. Higher ratio of sons provided financial support regularly than daughters whereas higher ratio of daughter provided support irregularly than sons. And Sons provided larger amount of financial support to aging parents compared to daughters.
Third, the long-term reciprocity only explained the provision of instrumental support from daughters. Daughters provided instrumental support in response to the financial support received from parents during the transition to adulthood process, but this relation was not observed for sons.
Fourth, short-term reciprocity has been found both for sons and daughters. Daughters provided instrumental support and financial support in response to current financial or instrumental support received from parents, and sons provided instrumental support in response to current financial support received from parents.
This study provide clue that long term and short term reciprocity exist in a parent-child relationships in Korea. Also it implies that the norm of reciprocity interplays with sociocultural context, especially with filial responsibility.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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