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chubert 와 H.Wolf 의 <Mignonslied> 비교분석

Abstract

낭만주의는 자유분방하면서 현실감보다는 환상적인 특성을 더 강조하는 무한적인 것을 갖춘 개인의 생각과 감정을 잘 드러내는 특징을 갖는다. 이 가운데 문학은 자연에의 동경, 국민주의, 민족주의 등의 서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고 그 중 특히 괴테의 문학은 문학 뿐 아니라 시와 문학이 일치를 이룬 리트(Lied) 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그의 작품 가운데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에 수록된 <미뇽의 노래> 는 독일 서정시로 슈베르트, 볼프 이외에도 슈만, 베토벤, 라흐마니노프 등 다수의 작곡가들에 의해 작곡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여러 작곡가들 중 초기 낭만시대의 대표적 작곡가 슈베르트(F.P.Schubert)와 후기 낭만시대의 대표적 작곡가 볼프(H.Wolf)의 가곡 중 미뇽이 노래한 시 Kennst du das Land, wo die Zitronen blühn, Nur wer die Sehnsucht kennt, Heiss mich nicht reden, heiss mich schweigen, So lasst mich Scheinen, bis ich werde 의 리듬, 형식, 화성, 반주부 등을 비교 분석하여 같은 시로 두 작곡가의 시에 대한 다른 접근법을 알아보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음악 기법 등을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위해 먼저 19C 낭만주의의 문학과 음악의 관계를 먼저 살펴보고 예술가곡의 배경을 이해한다. <미뇽의 노래>의 원작이라 볼 수 있는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의 작품 배경과 문학사조의 위치를 알아본다. 그리고 소설 속의 미뇽의 성격을 알아봄으로써 시의 이해를 높이고 <미뇽의 노래>의 이해에 도움을 얻고자 한다. 슈베르트는 고전적인 형식의 틀에서 채 벗어나지 못하였고 반주부가 성악 선율에 종속적인 특성을 많이 보이고 있어 낭만주의적 성격이 덜 나타난다. 이에 비해 볼프는 시어의 의미를 i 더 중요시하여 화성적 색채에 가사의 의미를 더 담아 내었고 잦은 전조, 당김음, 다양한 악상 등 훨씬 자유롭고 진보적인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론은 같은 시로 출발한 두 작곡가의 작품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시를 해석해 내었지만 두 작곡가 모두 시와 음악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고 작곡가의 사상,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형식, 선율, 화성, 다양한 반주 기법 등을 사용하여 시의 내용을 음악에 표현해 내는 등 예술 가곡의 특징은 잘 보여주고 있다. 음악적 표현 방법은 후기 낭만주의로 갈수록 다양해지며 세분화되고 성악 선율이 주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반주부와 이중주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시대의 흐름에 따라 표현의 방법은 다양해짐을 알 수 있었다. 낭만주의 예술가곡을 연주함에 있어서 시대적 특징과 시인의 특성, 가사의 내용과 작곡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요점들에 대한 객관적 이해가 선행된다면 더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