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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시장의 새로운 분화와 중소상인의 대응 -광주 말바우시장의 사례를 중심으로- : The Differentiation in Korean Market and its Impact to the Retail Merch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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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홍성흡

Issue Date
20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Citation
비교문화연구, Vol.8 No.2, pp. 79-105
Keywords
중소상인의 분화Differentiation of Small Retail Merchants유통시장Korean Retail Market광주Kwang-Ju사회경제적 적응Socio-Economic Adaptation전지구화Globalization
Abstract
그 어느 부문보다도 일상생활의 공간 속에서 전지구화(globalization)을 감지할 수 있는, 즉 외국 자본의 국내 진출이 일상화된 것은 유통업 부문이다. 전통적으로 소매상들은 도매상에게서 물건을 사서 소비자들에게 팔아왔다. 그러나 대자본이 유통업에 진출하면서 도매상을 거치지 않는 판매자들이 늘고 있다. 편의점들은 보통 본사로부터 상품을 공급받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할인업태들은 자신들이 직접 하청을 주어 제조하거나 생산자에게 직접 구매 또는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유통 업태들은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다는 점에서는 소매상이지만 물건을 확보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도매상에 가깝다(변성구, 박진 1995; 로이 하먼 1995; 대한상공회의소 편 1995).

이처럼 새로운 유통구조를 가져온 것은 1989년부터 서구 자본 및 기술과 결합하여 진출한 24시간 편의점과 각종 합인 업태들이다. 이들 유통 업태들은 밝고 세련된 매장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 다양한 상품들로 소비자를 끌며 고속 성장을 거듭해 왔다. 초기에는 편의점이 유통의 변화를 주도하다 1994년 이후에는 대규모 활인 업태들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직 소매업의 총 매출 중 70% 이상을 구식 중소 가게가 차지하고 있지만 대자본과의 경쟁에서 소자본에 의존하는 영세상인들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나름의 다양한 형태로 자구책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유통업 분야의 재편성과정과 이것이 지니는 사회적 함의를 살펴보는 것은 단순히 유통업 자체만의 문제는 아니다. 해외의 값싼 제품이나 다양한 정보망의 확보,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대형 할인 업태의 확장은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함으로써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지만 다른 한편으로 한국기업들에게 구조조정을 강요하거나 노동강도를 강화시키고 임금을 낮추도록 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또한 영세한 자본의 중소 제조업체들은 해외진출을 통해 문제를 타개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산업의 공동화 현상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즉 지역사회를 놓고 보면 지역 주민들의 고용 • 구매력 • 조세원의 감소 등으로 이어져 지역사회의 자체적인 재생산구조는 더욱 약화될 것이 명약관화하다(허재완 1995). 또한 자본과 노동력이 열악한 영세 중소상인들의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이정택, 홍성흡 1996).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영세 중소상인들은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자구책을 강구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는 구매 • 환매 • 전시 기술의 개선이나 체인점이나 프랜차이즈를 통한 협업의 시도, 각종 시위 등을 통한 정치적 영향력 행사 등 다양한 양상을 띨 것이다.

이상의 유통업 부분의 첨예한 전개 양상은 영세 중소상인들과 대규모 유통 업태와의 경쟁, 영세 상인들 내부의 경쟁, 한국 사회 내외 소비 문화의 변모 양상을 총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연구 대상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유통업 분야에서 앞으로 전개될 양상을 예측해 보는 시금석으로서도 의의를 지니고 있다.



This study aims at ethnographical understanding of the recent change in Korean retail market and the response of related people in Kwang-Ju according to 'Globalization'. The data was collected through the search of interview, participant observation.

From the middle part of 1990's, the massive capital has entered rapidly to the retail industry in Kwang-Ju. In this circumstance, many small and traditional retailers have tried to compete with the new big discount stores and wholesale clubs. However, the small stores of traditional market have had not enough capital and merchandising techniques to organize and reconstruct themselves and have lost their customers to the new retailers.

But the effect of massive capital to the small retail merchants is different according to geological distance, regional peculiarity and market conditions. The traditional small retailers, who have stores, are very difficult to adapt new socio-economic circumstances. On the contrary, the stall keepers and peddlers, who had been inferior condition than store retails before full-scale entry of massive capital, are adapt relatively well. In consequency, the one can not have competence in public market(상설시장) has advanced to the option market(정기시장). In this process, the one and the other have conflicted and troubled in many facets.
ISSN
1226-0568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79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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