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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역사에 기록해야 할 '이 땅 최초의'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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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상억

Issue Date
2009
Publisher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Association of Emeritus Professors)
Citation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 Vol.5, pp. 136-142
Abstract
한국인으로서 다른 나라 것보다 가장 보람 있을 한국학을 해야겠다는 뜻을 고교 잡지 편집을 하면서 품게 되었다. 국어국문학과로 들어와 이 뜻을 굳히고, 다시 석사 과정을 시작하면서 어학연구소 조교도 겸하게 되었다. 당시 외무부는 제3세계 중립국 학생들을 많이 초청하기 시작하려고 보니, 그 교육기관이 마땅치 않아 서울대에다 한국어과정을 만들라고 주문하였다. 선배 고영근 선생님과 69년 이 일을 시작하여, 조교며 강사 역할도 하였다. 그 때 어학연구소에

와서 한국어를 공부한 학생들 중에는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 한국학 강좌를 맡아 지금까지도 각국 한국학과의 원로로 활동하는 기둥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일본의 간노, 독일의 사세, 프랑스의 기유모즈, 오랑주, 스웨덴의 로센 교수 등 이미 괄목할 업적들을 남기고 은퇴한 나이에 접어든 학자들도 많다. 72년 알카라는 인도 여학생이 온 지 석 달 만에 내가 번역 녹음해 준 대본을 달달 외우더니 앵무새 같이 연기를 잘해 웅변대회에 나가 대통령상을 타게 되었다. 이 기록은 전무후무 최단기 수상의 경우가 될 것이다. 물론 회화는 되지 않아 수상 후 기자 인터뷰를 피해 황급히 데리고 나왔었는데, 몇 달 후에는 급기야 연극까지 하겠다고 제안하였다. 그 해 여름에 났던 수재 의연금을 모으겠다는 취지까지 내세우니 피할 수 없이, 만사를 감당하던 조교인 내가 춘향전을 무대에 올리는 제작자까지 맡게 되었다.
ISSN
2005-0526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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