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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쪼(調) 민요의 통시성과 토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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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李海植

Issue Date
1995
Publisher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동양음악연구소
Citation
민족음악학, Vol.17, pp. 41-75
Abstract
전래의 토속민요는 산간 · 농어촌의 필부들이 의식주와 관련하여 춤과 놀이와 함께 그들의 거의 모든 정서생활을 표현하는 통로였다. 그들은 비록 이름없는 필부였을지라도 기충적인 소리에 관한 한 훌륭한 예능보유자였고 농경음유(農執今遊)와 재기(才氣)에 넙치는 음악가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과 함께 귀중한 토속민요들이 급격하게 소멸되어 가는 이때에 현대척인 첨단의 음향 기기로써 전래의 토속민요를 기록하는 것은 우리 삶의 적나라한 모습을 각인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왜냐하면 현재의 모든 것은 과거로부터 유래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것이 유명한 사람들의 행적이나 어떤 커다란 사건의 기록보다도 값진 것은 한낱 이름 없는 수많은 민초들의 보편적인 삶의 표현과 생생한 현장을 남기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다중화되고 정보화되어가는 시대에 농경시대의 추억인 토속민요를 돌이켜 볼 수 있음은 지난 시절의 앨범을 펼쳐 보는 것마냥 우리들에게 아직 훈훈한 정서가 있음의 반증이어서 반갑기 그지없다. 또 그처럼 빛바랜 소리들이 작금의 삭막한 세태에서 신선한 청량제임을 아는 이가 비록 몇이 안 된다 해도 이것은 분명히 소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6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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