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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문화에서의 전통과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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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효정

Issue Date
2007
Publisher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Citation
환경논총, Vol.45, pp. 55-73
Abstract
우리는 전통과 현대라는 주재를 접할 때 마다 무엇이 전통이고 무엇이 현대인가 그 갈림길에 서 주춤거린다. 그것은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 에서 지난 시대에 이미 이루어져 계통을 이 루며 전하여 내려오는 사상, 관습, 행동 따위의 양식이라고 하는 전통과 지금의 시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사상(思想)이나 그 밖의 것이 현재와 같다고 생각되는 때부터 지금까지의 시기를 현대라고 하는 두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서처럼 시간적 개념과 내용적 측면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현대라고 하는 지금의 시간 속에 예전부터 계통을 이루며 전하여 내려오는 전통 이라는 무형의 내용이 내재되어 흐른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번번이 전통적인 삶과 현대적인 삶의 방식에서부터 비롯된 수많은 차이들로 인하여 전통과 현대는 시간과 내용이 혼합된 별개의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도시공간에 있어서는 현대와 전통이 시각적으로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서로를 나눌 수 있는 기준이 명확하게 존재하는 듯 하다. 사실 또한 그렇다. 시대적 철학과 사상, 기술과 양식을 표현하는 것이 당대의 건축이고 도시공간이라고 한다면 과거의 것과 현대의 것에는 엄연히 구별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도시를 걷다가 조금 다른 모습의 건물이나 가로를 접하게 되면 낯설게 느껴진다. 그러다 이것은 몇 년도에 지어진 건물이고 또 저것은 몇 년도에 조성된 가로라는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아! 그렇구나며 차이를 분명히 하게 된다. 즉 형태의 차이가 시간적 차이로 이해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건물과 가로의 시간을 알았다고 해서 각 건물에 내포된 시대적 특성을 모두 이해한 것은 아니다. 단지 각 건물에 내재된 시간의 차이와 결과적으로 시간의 차이에서 비롯된 형태의 차이를 수긍할 뿐이다. 그렇다면 시간이 형태를 변화시킨다고 가정했을 때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물리적인 형태가 변화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ISSN
2288-4459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9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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